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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줌 시술, 수증기로 전립선을 줄이는 과정과 회복 시간표

리줌 시술이 전립선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사전 검사, 마취, 수증기 주입, 도뇨관 유지, 회복 타임라인 순서로 정리하고 유로리프트·홀렙과의 기전 차이까지 짚습니다.

전립선비대증 리줌 시술의 수증기 주입 원리를 설명하는 진료 상담 장면

리줌 시술은 전립선을 잘라내는 대신 수증기를 주입한다. 의학 용어로는 ‘경요도적 수증기 열치료’라고 부르는 시술이다. 요도로 전용 기구를 넣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에 수증기를 직접 분사하는 방식이다.

‘리줌 시술’을 검색하는 분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대개 시술 여부의 결정이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다. 마취는 어떻게 하는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소변줄은 며칠 차는지, 언제부터 좋아지는지 등이다. 이 글은 그 궁금증의 순서를 그대로 따라간다. 사전 검사에서 시작해 회복 타임라인으로 끝을 맺는다.

시술 전에 먼저 확인하는 것들

리줌 시술 전 전립선 초음파 검사 결과를 함께 확인하는 모습

검사가 먼저고, 시술을 할지 말지는 그다음이다. 이 순서를 바꾸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 리줌은 전립선이 커져서 요도를 누르는 상황을 해결하는 시술이지, 배뇨가 불편한 모든 상황에 대한 정답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확인하는 항목은 세 가지다.

  • 요류검사. 소변 줄기의 세기와 잔뇨량을 본다.
  • 전립선 초음파 또는 MRI. 전립선의 크기와 모양을 본다.
  • 혈액검사(PSA). 전립선암 여부를 가린다.

이 검사 비용은 시술비와 별도로 청구되는 항목이므로 미리 알아두는 편이 좋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확인하려는 핵심은 결국 두 가지다. 첫째, 전립선 크기가 리줌 시술에 적합한 범위 안에 있는가다. FDA 승인과 다수 연구의 대상 범위는 전립선 부피 30~80cc다. 80cc가 넘는 대형 전립선에서도 사용 사례가 나오고 있으나, 근거 수준은 표준 적응증만큼 탄탄하지 않다. 둘째, 이 시술을 피하거나 미뤄야 할 조건이 있는가다.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소견, 활동성 요로감염, 요도협착처럼 경요도 접근 자체가 어려운 해부학적 문제가 여기에 해당한다.

한 가지 조건은 특히 중요하다. 소변이 잘 안 나오는 원인이 전립선 폐색이 아니라 방광 근육의 힘이 떨어진 탓일 수 있는데, 이를 배뇨근 저활동이라 부른다. 이 경우는 요역동학검사로 미리 가려낸다. 막힌 곳을 넓히는 시술로 힘이 빠진 근육을 되살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마취는 어떻게 하나

리줌 시술 전 국소마취 주사기를 준비하는 의료진의 손

시술 결정 전에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이 마취다.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지, 국소마취로도 충분한지, 아프지는 않은지 묻는다. 이 질문이 1순위인 이유는 분명하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상당수가 고령이며 기저질환을 함께 앓고 있다. 따라서 전신마취의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실제 선택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리줌은 국소마취로 진행한다. 요도와 전립선 주변에 국소마취제를 투여한 뒤 기구를 넣는다. 불안감이 크거나 통증에 예민한 환자는 수면마취를 선택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대개 비용이 추가된다. 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전립선 크기와 기저질환, 복용 중인 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한다.

국소마취를 무통과 같은 뜻으로 이해하면 곤란하다. 시술 중 감각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기구와 카테터가 요도를 지날 때는 압박감과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전혀 아프지 않다고 미리 단정해 두면 실제 경험과의 격차가 그대로 불만으로 이어진다. 어느 정도의 감각은 예상 범위 안에 있다고 알고 시술에 임하는 편이 낫다.

수증기가 전립선 안에서 하는 일

리줌 시술에 사용되는 수증기 딜리버리 기구 클로즈업

수증기로 지진다는 말을 듣고 화상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무섭다는 반응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조직을 태우는 것과는 다르다.

기계는 무선주파수 전력으로 멸균수를 끓여 수증기를 만든다. 요도를 통해 삽입한 전용 딜리버리 기구가 이 수증기를 전립선 이행대에 직접 분사한다. 이행대는 전립선비대증에서 실제로 부풀어 올라 요도를 누르는 부위다. 기구 끝에는 120도 간격으로 배치된 3세트, 각 4개씩 총 12개의 증기 방출 구멍이 있으며, 한 지점당 약 9초씩 증기를 주입한다.

핵심은 온도가 아니라 응축이다. 수증기가 조직 안에서 액체로 바뀌면서 내놓는 열, 즉 응축열이 세포막에 직접 전달되어 세포를 괴사시킨다. 이 과정에서 치료 구역의 혈관도 함께 응고되어 닫히기 때문에 시술 자체의 출혈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는 제조사 자료와 문헌이 공통으로 제시하는 설명이다. 물론 출혈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여기서부터가 다른 수술과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는 지점이다. 괴사된 조직은 그 자리에서 바로 제거되지 않는다. 수 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몸의 면역 반응이 해당 조직을 흡수하고, 그만큼 전립선 부피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요도의 압박이 풀린다. 즉각적인 절제가 아니라 지연성 조직 흡수인 셈이다. 시술 시간 자체는 10~20분 내외지만, 그 10여 분이 만드는 변화는 몇 달에 걸쳐 나타난다.

소변줄, 왜 며칠 차고 있어야 하나

리줌 시술 후 회복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환자와 간호사

시술이 끝나면 도뇨관을 삽입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수증기가 주입된 조직이 붓기 때문이다. 부기가 요도를 더 강하게 누르는 며칠 동안은 스스로 소변을 보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그 기간을 넘기기 위해 소변줄로 배뇨를 대신한다. 부기가 가라앉으면 소변줄을 제거한다.

착용 기간을 며칠이라고 못 박기는 어렵다. 여러 자료가 공통으로 제시하는 범위는 3~7일이지만, 출처마다 편차가 크다. 전립선 부피가 큰 경우에는 기간을 더 길게 잡으며, 시술 전에 이미 요폐로 카테터를 쓰고 있던 환자군은 상황이 또 다르다. 따라서 정확한 기간은 전립선 크기와 시술 전 배뇨 상태에 달려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맞다.

이 질문이 반복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소변줄을 며칠 차느냐는 단순한 회복 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생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 기간에 출근할 수 있는지, 운전이 가능한지, 잡아둔 약속을 소화할 수 있는지가 여기에 달려 있다. 소변줄을 달고 지내는 일 자체의 낯섦이 통증보다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별로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축소해서 받아들이면 나중에 당황하기 쉽다. 며칠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충분히 설명을 듣고 나서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언제부터 좋아지나

리줌 시술 후 회복 경과를 상담하는 의사와 환자

소변줄을 뺐다고 회복이 끝난 것은 아니다. 카테터 제거 이후에도 배뇨 시 통증이나 혈뇨성 분비물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대부분 1~2주 안에 사라진다. 여기까지는 예상 범위 안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회복기 초반 며칠은 빈뇨와 잔뇨감, 급박뇨가 오히려 일시적으로 심해질 수 있다. 시술을 받았으니 바로 소변 보기가 수월해질 것이라 기대한 환자에게 이 구간은 시술 실패로 여겨지기 쉽다. 그러나 이는 조직이 붓고 다시 흡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과일 뿐이며, 리줌의 기전 자체가 지연성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요속 개선 같은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기까지는 수 주에서 수개월, 문헌상으로는 대략 1~3개월이 걸린다.

회복기의 불안은 대개 시술이 잘못되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빠질 수 있다는 설명을 미리 듣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 사전 정보와 실제 경험 사이의 격차가 불안을 만들고, 그 불안이 결국 후회로 굳어진다. 이러한 격차는 충분한 설명만으로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시술 전 상담에서 회복 곡선부터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합병증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요로감염, 일시적인 사정 관련 변화, 재치료 필요성 등이 보고되는데, 문헌상 합병증 발생률은 대체로 낮게 기술되며 대부분 경증으로 자연 호전된다. 하지만 빈도가 낮다는 뜻이지 아예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리줌은 사정 기능을 상대적으로 잘 보존하는 시술로 알려져 있으나, 성기능에 전혀 영향이 없다는 서술은 의학적 근거를 벗어난 과장이다.

리줌과 유로리프트와 홀렙은 같은 것이 아니다

해부학 모형으로 전립선 시술 원리 차이를 설명하는 의사

시술 이름이 다양해 헷갈린다는 반응이 많다. 전립선 크기를 줄이거나 요도를 넓힌다는 결과는 비슷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조직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 리줌은 열이다. 수증기의 응축열로 세포를 괴사시키고, 그 조직이 흡수되며 부피가 준다.
  • 유로리프트는 견인이다. 열도 절제도 없이 임플란트로 비대해진 전립선 엽을 좌우로 당겨 고정해 요도 통로를 확보한다. 조직을 없애는 과정 자체가 없다.
  • 홀렙은 절제다. 홀뮴 레이저로 전립선 조직을 실제로 잘라내 꺼내며, 통상 입원 수술로 진행한다.

비용 구조도 갈린다. 리줌은 비급여 항목이라 전액 환자 부담이며, 시술마다 1회용 수증기 딜리버리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큰 편에 속한다. 유로리프트와 아이틴드 역시 비급여 위주다. 반면 홀렙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을 포함한다. 같은 리줌 시술이라도 전립선 크기, 사용하는 장치 개수, 마취 방식, 사전 검사 항목에 따라 총금액이 달라지므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병원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리줌은 통상 1회 시술로 설계된 치료다. 그렇다고 무조건 한 번으로 끝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전립선 크기나 증상 재발 여부에 따라 재시술 가능성을 언급하는 자료도 존재한다. 결국 자신에게 어느 시술이 적합한지는 전립선의 크기와 모양, 배뇨 기능, 감당할 수 있는 마취 방식과 회복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이러한 판단을 시술 이름만 보고 환자 스스로 내리기는 어렵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상의하여 정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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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OLOGIST

박지현 원장

서울뉴젠비뇨기과 대표원장 · 비뇨기과 전문의

비뇨의학과 전문의 • 전립선·남성의학 임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교육·수련한 비뇨기과 전문의입니다.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의학대학원 비뇨기과학 석사
  • 서울대학교병원 인턴 · 비뇨기과 레지던트 · 비뇨기과 전문의
  • 전 국립암센터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 서울특별시립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재직
  • 전 국군양주병원 비뇨기과장
  • 미국 비뇨기과학회(AUA) · 유럽 비뇨기과학회(EAU)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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